'독부' 이승만 평전

'독부' 이승만 평전

  • 자 :김삼웅
  • 출판사 :책보세
  • 출판년 :2012-09-0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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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사람의 경륜이 모두 틀려버린 ‘한 사람의 세상’



MB정권?새누리당을 비롯한 수구세력 그리고 이른바 ‘뉴라이트’를 필두로 한 어용 지식인?언론인 무리는 이승만을 ‘국부’ 곧 ‘건국의 아버지’로 미화하고, 1948년 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왜곡한다. 이는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발상이자 헌법을 무시하고 역사와 진실을 모독하는 곡학아세다.

이는 저들이 ‘근대화의 아버지’로 찬양하는 박정희에 이어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추켜세워 저들의 구심으로 삼음으로써 친일?친미에 기반을 둔 기득권을 유지?강화하려는 속셈이다.

저자의 말대로 이승만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책들이 서점에 넘쳐나고 수구족벌신문과 어용방송은 이승만을 미화하는 데 여념이 없다. 조선일보 기자 이한우의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거대한 생애 이승만의 90년》, 조선일보 기자 출신 이도형의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로버트 올리버의 《이승만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없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 안병훈의 《대통령 이승만》, 역시 조선일보 기자 출신 안보길의 《이승만 다시 보기》, 유영익 외 대학교수들이 공동집필한 《이승만 대통령 재평가》, 사학자 이주영의 《이승만과 그의 시대》, 역시 사학자 남정옥의 《이승만 대통령과 6.25전쟁》 등 이승만을 미화하는 책들이 봇물을 이룬 가운데 조선일보 기자(출신)들의 맹활약이 눈에 띈다. 이에 저자는 왜곡을 바로잡고 음모를 분쇄하고자 《‘독부’ 이승만 평전》을 내놓았다. 저자는 심산 김창숙 선생의 말을 빌려 이승만을 ‘독부獨夫’로 규정하고 그의 시대를 “만 가지(사람) 경륜이 모두 틀려버린 ‘한 사람의 세상’”으로 평가한다.

“권력의 욕망은 인간 이성과 자제력을 넘어선다고 하지만, 이승만의 경우는 너무 지나쳤다. 그의 욕망 앞에 민주주의나 민생은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찾을 수 없게 된” 현실에 직면하여 김창숙 선생은 “국가는 나날이 오그라들어가고 민족은 나날이 녹아들어갔도다. 남북은 어느 때나 평화로워지며 백성은 어느 때나 즐거워지려나. 아아 슬프도다, 한 사람의 세상 만 가지 경륜이 모두 틀려버렸다”고 한탄해마지 않았다. 오죽 했으면 시인 김수영은 4.19혁명 직후 “선량한 백성들이 하늘같이 모시고 아침저녁으로 우러러보던 그 사진은 사실은 억압과 폭정의 방패이었느니, 썩은 놈의 사진이었느니, 아아 살인자의 사진이었느니”(시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라며 치를 떨었을까.

그렇다고 이 평전이 이승만을 마냥 부정적으로만 기술한 것만은 아니다. 공功은 공대로 과過는 과대로 엄정하게 평하고자 이승만에 관한 거의 모든 저작과 자료를 섭렵하고 반영했다. 특히 젊은 날 이승만의 선구자적 반일 언론활동과 개혁적 정치활동은 높이 사고 있다. 그러나 임시정부 수립과 하와이 정착 무렵부터 발현된 그의 ‘독부’ 성향은 ‘독립 훼방꾼’ ‘통일자주독립국가 수립 훼방꾼’에 이어 끝내 ‘민주주의 반역자’로 귀결되고 말았으니, 역사의 불행이요, 민족의 불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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