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야록

매천야록

  • 자 :황현
  • 출판사 :지만지
  • 출판년 :2009-10-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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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55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한국사료총서』 1집을 저본으로 삼았고 기존 번역서들을 참고했다.



구한말 격동한 정세를 기록한 『매천야록』은 필기(筆記)라는 동양의 전통적인 글쓰기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형식은 중세기 문인들이 보고 들은 바를 기록한 산문의 일종이다. 엄격한 체제를 갖추기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으로 내용을 서술하여 만록(漫錄), 수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때문에 필기류의 저작은 저자의 관심에 따라 정치·사회·학술·문화에 걸친 다방면의 영역을 포괄할 수 있다.

『매천야록』이 작성되던 시기는 조선 사회의 전통과 국가의 기반이 흔들리던 격동기였다. 이 시기 조선은 국내적인 정치의 혼란과 밀어닥치는 제국주의의 침략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침내 국권을 상실하는 비운을 맞이했다. 『매천야록』은 바로 이 시기를 살아간 지식인이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생생한 역사의 증언서라 할 수 있다.

『매천야록』의 내용은 고종이 즉위한 1863년 전후부터 시작한다. 그해 철종이 승하하고 뒤를 이을 왕자가 없었으므로 당시 대왕대비 조씨의 전교를 받들어 고종이 왕위를 계승하고 그의 친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이 집정했다. 그 후 1910년 한일합방 조약으로 대한제국이 멸망하기까지 48년간의 기간을 다루었다.

황현은 이 책에서 혼란했던 그 시기의 정국과 사회상, 국제 관계 등을 중심으로 사회·민족·문화 등 각 부면의 모든 사실을 종횡으로 취급했다. 특히 무능했던 치자(治者)층의 부패상과 권력의 농단, 국가 정치 기강의 해이에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아울러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상을 절절히 기록에 담아냈다.

이러한 정치 관계 기록과 함께 『매천야록』은 굴절된 근대화의 과정을 겪고 있던 조선 사회의 변화상을 생생히 담아내고 있었다. 당시 지배층들에서부터 민초에 이르는 생활상, 서울의 도시적 변화, 개화의 미명 아래 유입되던 서양 문물과 그에 대한 민초들의 반응을 소상히 기록했다.

전라도 구례에서 은거하는 학자로 생을 마쳤지만, 황현의 세상에 대한 관심과 눈은 열려 있었다. 지인들에게 들었던 전언, 1천 권에 달하는 중국, 한국의 계몽적인 서책에서 알게 된 지식들, 그리고 신문과 관보를 통해 전해오는 세상의 소식에 황현은 매서운 비판자의 시각을 담아냈다.

이러한 『매천야록』은 한말 47년간의 개화와 보수, 침략과 저항의 소용돌이 역사를 황현이 인식한 유교주의의 삼엄한 시각으로 재구성한 우리나라의 최근세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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