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나를 이해하고 불안을 극복하는 민낯 심리학!
독일의 정신분석학자 카렌 호나이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내재된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잘못된 욕구들을 과도하게 발산하기 때문에 도리어 불안의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와세다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가토 다이조는 그의 저서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에서 카렌 호나이의 정신분석 이론을 발전시켜 현대인을 지배하는 불안의 원인을 밝히고,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조언한다.
저자는 ‘토끼와 거북’, ‘까마귀와 까치’ 등 이솝 우화를 심리학적으로 재해석해,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고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심리 상태를 세밀히 묘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을 극복하고 싶다면 원점으로 돌아가,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이라고 주문한다. 그는 자신에 대한 잘못된 환상과 비현실적인 목표를 버릴 때 비로소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불안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으며, 자신이 지닌 잠재력을 발견하고 올바른 목표가 설정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