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화 속에 삶의 지혜가 가득 담긴 장자의 이야기를 어린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쓴 책입니다. 어려운 한자와 고어가 많아 어른들도 읽기 힘든「장자」를 마치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하게 담았습니다. 내편 7, 외편 15, 잡편 11 총 33편으로 이루어진「장자」에서 24편을 가려 뽑았습니다.
어린이책 번역과 창작에 힘써온 작가 정해왕은 이 책에서 '어린 장자'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창조하여 더욱 친근하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같은 재주라도 쓰는 사람의 지혜에 따라 크고 작음이 결정된다는 이야기 '손 트지 않는 약', 어차피 같은 수의 도토리를 받는데도 아침에 한 개를 더 준다고 좋아하는 어리석은 원숭이들이 나오는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밝게 그려진 목판화 그림이 이야기의 맛을 더욱 살려줍니다.